[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침체된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출과 내수,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수출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 24만8618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내수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2.9% 줄어든 16만8990에 그쳤다. 생산 역시 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중·대형차 수출이 확대 되면서 지난해 3월에 비해 4.1% 늘어난 4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의 느린 수요 회복세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북미 시장 판매 감소가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미국,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이 줄어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줄어든 22억달러에 그쳤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기저효과로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도 지난해 폭스바겐 사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가 줄어든 2만4176대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자동차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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