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드래곤네스트…한국 IP게임 중국서 흥행
국내 만화·게임 IP활용해 중국 개발사가 개발
2017-04-20 06:00:00 2017-04-20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만화와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중국 게임사가 만든 모바일게임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만화 '열혈강호' IP를 원작으로 만든 '열혈강호 모바일'부터 아이덴티티의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와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의 모바일게임까지 중국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IP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무협 IP인 '열혈강호'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혈강호 모바일'이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폭발적인 흥행세에 룽투게임즈는 물론 룽투코리아와 그래픽 로열티를 지급받는 엠게임까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룽투게임즈 '열혈강호 모바일'. 사진/룽투코리아
 
열혈강호 모바일은 지난 주말을 앞둔 지난 14일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안드로이드 마켓 '360'에서 출시 첫날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 10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13일에는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3일만에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는 "열혈강호 모바일의 흥행으로 로열티 수익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열혈강호 IP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게임만 10여종이 넘는다"고 말했다.
 
룽투코리아는 지난 2015년 '열혈강호 모바일' 중화권 독점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말 글로벌 모바일 사업 판권을 보유한 타이곤 모바일을 인수해 모바일 글로벌 전역에 대한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중국시장에서 한달 이상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 샨다가 개발하고 텐센트와 공동서비스하는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현지명 용지곡수유)'은 지난 2월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됐으며 이후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에 들어갔다. 애플의 경우 론칭 하루 만에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작품은 매출 순위 7위에 올라있다.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중국과 대만 등  에서 인기 몰이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더드림네트워크테크놀로지가 제작한 모바일 MMORPG ‘선경전설RO:영원한 사랑 수호'가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24위까지 기록 했다. 대만 구글과 애플에서 각각 최고 매출 9위, 6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등을 그대로 모바일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지난 2002년 국내 상용화 서비스 이후 전세계적으로 누적 회원 5900만명, 글로벌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바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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