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면서 25일 코스피지수가 6년여 만에 2200선에 바짝 다가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포인트로 지난 2011년 5월3일(2200.73p) 이후 최고치에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3거래일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7만3000원(3.54%) 급등, 사상최고가인 2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6500억원 넘게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증시 훈풍 영향도 있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우려감이 완화되며 상승,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5%), 나스닥지수(1.24%), S&P500지수(1.08%)가 일제히 올랐고, 나스닥은 사상최고가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급등은 외국인 매수와 더불어 단기 조정 후 추가 상승을 노린 매수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전체 매수 물량 중 약 3900억원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고 삼성전자의 매수 상위 창구에 HSBC, UBS, 씨티그룹,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깜짝 실적과 신제품 효과에 지난달만 해도 연일 신고가 행진이었지만, 이달 들어 나타난 외국인 매도세에 단기 조정을 거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단기 숨고르기로 볼 수 있어 상승 전환 여지가 충분했다"고 짚었다. 그는 "2분기부터 IT·모바일(IM) 사업부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하만 실적이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늘어나는데다, 실적 컨퍼런스 콜 이후 자사주 매입도 재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상승한 2196.85로 마감했다. 이는 2011년 5월3일(2200.73p) 이후 최고가다. 사진/한국거래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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