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도 비켜갔다…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668억원
듀얼카메라 시장 선점 및 차량부품사업 성장 주효
2017-04-26 19:20:27 2017-04-26 19:20:4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LG이노텍(011070)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카메라모듈이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이었으며, 차량부품이 뒷받침했다.
 
LG이노텍은 26일 1분기 매출액 1조6447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1만6421.3% 급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9.9%, 43.3%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이노텍은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시장을 선점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확보한 독보적인 듀얼카메라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92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듀얼카메라모듈의 안정적 판매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의 본격 양산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30% 감소했다.
 
차량부품사업은 매출 2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LED 등 기술 융·복합 제품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계절적 수요 감소로 매출이 1% 줄었다.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1000억원, 수주 잔고는 8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기판소재사업은 모바일 및 반도체 부품의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6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수익성은 지난해 추진한 생산지 효율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전분기 보다는 3% 증가한 16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손익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2분기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메라모듈의 중화권 공급을 확대하고 기판소재 및 LED의 고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료=LG이노텍)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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