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삼성SDS가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27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조1495억2100만원, 영업이익 146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8.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06억6500만원으로 33.4% 줄었다.
부문별로는 물류BPO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효자 노릇을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7% 늘어난 9279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로, 36%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포인트 늘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진출한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물류BPO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물류BPO는 삼성전자 물량이 가장 많으며, 일부 그룹 계열사의 물량도 포함됐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1조2216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중 컨설팅·SI(시스템통합) 매출은 2944억원, 아웃소싱은 92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T서비스의 전체 매출 비중은 57%로, 65%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포인트 줄었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 등 각 해외법인을 물류BPO와 IT서비스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사의 분할에 대해서는 지난달 "해외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올해는 분할 계획이 없고, 향후 적정 시점에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블록체인 서비스와 IT인프라 무료진단 서비스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