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4% 성장한 1조 6007억원,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26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최고 분기실적인 2016년 3분기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2억원, 158억원씩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가시화된 상황에서도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3개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LG생건은 분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8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2년 가까이 꾸준히 성장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8542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2%, 12.4%씩 성장했다. '후'가 전년대비 20%, '숨'이 23% 성장하며 럭셔리화장품 부문 매출은 총 14% 늘었다. 해외매출이 22% 늘어난 가운데 중국지역에서는 최고급 백화점 매장을 183개로 확대하며 매출이 25% 늘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7%, 1.2% 실적이 성장했다. 샴푸·린스, 비누·바디용품, 치약·칫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1.8%포인트 늘어난 38.3%를 기록하며 1위 입지를 공고히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28.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브랜드와 채널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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