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5월 수입과일 왕좌 노린다
주산지 캘리포니아, 올해 '작황 우수'
2017-05-10 14:14:09 2017-05-10 14:14:52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체리가 지난해 흉작으로 인한 부진을 털고 올해 5월 수입과일 매출 1위 자리 재탈환을 노린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5년 5월 수입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체리는 지난해에는 바나나에 밀리며 2위로 내려왔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체리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수확기에 폭우가 내리며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4년 56%, 2015년 18.5% 신장하던 체리 매출도 5.2% 감소하게 됐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후조건이 좋아 작황은 물론 식감과 품질도 뛰어난 체리가 많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가 크기가 작고 별도의 손질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는 점에서 나들이 시즌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올해 첫 출하된 캘리포니아산 체리의 항공 직송 판매를 시작했다.
 
임은창 롯데마트 수입과일 MD는 "지난해에는 수확기에 내린 폭우로 인해 품질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작황과 품질이 모두 뛰어나다"며 "캘리포니아산 체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출하되는 워싱턴산 체리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체리 수입량은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24%가 철폐되며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에는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처음으로 1만톤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 체리 수입산지가 다양해지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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