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국인 파워블로거 초청…민간 차원 관계개선 노력
브랜드 마케팅 및 한·중 여행시장 활성화 일환
2017-05-18 17:07:11 2017-05-18 17:07:5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사드 보복 조치로 주춤한 중국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해 현지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18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아시아나항공 본사 및 서울 관광명소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방한단은 서울시 강서구 오정로 아시아나항공 본사 및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를 방문해 ▲A350 시뮬레이터 및 종합통제센터 견학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항공기 정비 현장 견학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19일부터는 북촌한옥마을과 한강크루즈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 문화와 도시 색채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사드 보복 조치로 주춤한 중국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해 현지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을 방문한 중국 파워블로거들과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행사 참가자들은 중국 내 온라인과 SNS 중심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블로거들로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 중국 SNS계정의 모집공고를 통해 희망신청서와 사연 등을 제출한 후 선발됐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경험한 내용을 본인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중국 내에서 SNS를 활용한 아시아나항공 및 한국 알리기 활동에 나선다.
 
이는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단체광관상품 판매 금지 등의 경제 보복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 개선 및 수요 회복을 위한 민간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중국 여객 감소 및 유가 상승 등의 악재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중국 내 온라인 사용자가 7억명에 이르고, 모바일 사용률 역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알리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으로써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24개 도시, 32개 노선의 여객편을 운항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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