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새롭고 실험적인 음악을 표방하는 팝밴드 ‘라이프앤타임’이 ‘하드록 라이징’ 서울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각국의 우승 밴드들과의 서바이벌 경연을 통해 최종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송파구 하드록 카페에서는 라이프앤타임과 오리엔탈쇼커스, 폰부스, 코인사이드 등 4팀의 ‘하드록 라이징’ 결승 경연이 펼쳐졌다.
세 번째 순서로 공연을 펼친 ‘라이프 앤 타임’은 최근 발매한 EP앨범 ‘CHART’에 수록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와 대표곡 ‘마이 러빙 시티(My loving city)’, ‘호랑이’를 연주했다. 세 곡을 마친 이들은 관객들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하드록 라이징’ 매년 서울과 런던, 뉴욕, 시드니, 두바이,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8개 나라에서 1만여개의 밴드가 참여하는 록밴드들의 경연대회다. 1차적으로 각국에 있는 ‘하드 록 카페’에서 라이브 공연을 통해 국가별 우승자를 뽑고 이후 음원, 라이브 심사를 거쳐 대륙별 우승자 및 세계 우승자를 선정한다.
라이프앤타임은 이번 서울 경연 승리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펼쳐지는 국가별 서바이벌에 참가한다. 여기서 우승하면 다음달 1~7일까지 펼쳐지는 대륙별 서바이벌에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우승자는 다음달 14일 발표되며 상금과 함께 고급 악기 세트 증정, 뮤직비디오 제작,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의 공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적인 로커빌리(로큰롤에 컨트리의 요소를 더한 미국의 록)를 표방하는 국내 록밴드 스트릿건즈가 최종우승자로 선정됐다. 스트릿건즈는 전날 서울 경연에 참석해 경연자들의 공연이 끝난 후 축하무대를 펼쳤다.
해피로봇레코드 측은 “지난해 스트릿건즈에 이어 라이프앤타임이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 한국 록의 위상을 높이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하드록 라이징 서울 경연 우승팀인 라이프앤타임. 사진/해피로봇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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