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 내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약 절반을 차지해 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3명)을 포함해 34명의 자문위 명단을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김진표 의원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태년 의원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 공석인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도 부위원장에 임명된다.
자문위는 6개 분과로 구성된다. 기획분과(5명), 경제1분과(5명), 경제2분과(5명), 사회분과(7명), 정치행정분과(4명), 외교안보분과(4명)등이다. 경제를 두 분과로 나누고, 사회분과에 7명을 배치한 것이 주목된다.
우선 기획분과에서는 윤호중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홍익표·김경수 의원,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가 분과위원에 선임됐다.
경제 제1분과는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박광온·윤후덕 의원, 정세은 충남대 교수, 홍종학 전 의원이 분과위원을 맡는다. 경제2분과는 이개호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 김정우 의원, 조원희 국민대 교수, 호원경 서울대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한다.
사회분과에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와 김좌관 부경대 교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한정애 의원, 최민희 전 의원이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행정분과는 박범계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송재호 제주대 교수와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분과위원으로 선임됐다. 끝으로 외교안보분과에서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김병기 의원과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이수훈 경남대 교수가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해 정부의 조직·기능, 예산 현황 파악, 정부 정책기조 설정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한다. 약 50일간, 최장 70일까지 한시 운영한다. 위원회 운영 종료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 4월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된 ‘대통령직 인수법 개정없이 새정부 인수위출범 가능한가?’ 제2차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