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활활’…주말 견본주택 내방객 ‘인산인해’
대선 이후 분양물량 확대…"투자자 관심 집중"
2017-05-22 11:48:12 2017-05-22 11:48:12
건설사들이 장미대선 이후 아껴뒀던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풀면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 분양을 앞둔 견본주택에 내방객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GS건설이 분양하는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에 내방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006360)은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19일 2만여명, 20일 2만3000여명, 21일 2만2000여명 등 3일간 총 6만5000여명이 내방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려 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닛 관람 및 상담까지는 3시간 가량 소요됐다.
 
반도건설의 올해 첫 사업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 역시 내방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견본주택을 오픈 3일간 총 1만2000여명이 몰렸다. 350가구(오피스텔 150실 포함) 모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이다.
 
주말 KCC건설의 영종하늘도시 스위첸 견본주택에 많은 내방객이 몰렸다. 사진/KCC건설
 
또 KCC건설이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 KCC 스위첸' 견본주택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총 1만6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방문객으로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남건설의 ‘오산 르마레시티’ 견본주택도 주말 3일간 8000여명이 내방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이 잠시 침체를 보였으나, 부동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 건설사들이 묵혀뒀던 분야 단지를 한꺼번에 풀면서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마치 스프링 효과와 같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청약경쟁률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하면서 평균 86.79대 1의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한화건설의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현재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영건설과 효성이 지난 3월 창원시에서 분양한 ‘메트로시티 석전’도 평균 청약경쟁률 13.13대 1을 기록했지만, 10% 가량이 미계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대책 이후 선별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도심과 비도심, 선호동과 비선호동 등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면서 “이는 평균 청약경쟁률은 높지만,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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