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상용차 박람회 한자리 모인 현대차와 계열사들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분야별 1등 계열사들 수직일관화 저력 과시
상용차 업체 간 상생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
2017-05-26 06:00:00 2017-05-26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차(005380)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는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일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한자리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계열사는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이다. 이는 자동차 부품 업체는 물론 금융업체까지 참가한 것으로 자동차 생산원료인 쇳물부터 판매에 금융 혜택을 주는 카드사까지 수직일관화를 일궈낸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들 계열사들은 행사장 메인 부스에 함께 자리를 잡았고, 행사장을 찾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회사를 직접 소개했다.
 
이 중 현대모비스는 다른 계열사와 달리 행사장 내에 따로 대형 홍보관을 마련하고, 현대모비스만의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집중했다. 홍보관에는 현대모비스가 만들고 있는 수소차 부품은 물론지문 인식 기술과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홍보관을 찾아 구경하면서 자동차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꾸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파크 방식으로 꾸려졌다. 현대차는 계열사는 물론 특장업체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상용차 관련 업계가 참가해 상담 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상용차 업체 간의 상생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현 정부의 상생기조와도 잘 어울려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언론만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어디에서 소식을 들었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일반인의 모습도 보였다. 행사장 뒤편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소까지 만들어 부모들이 편하게 상용차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계열사 직원들은 언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거나, 경품을 나눠주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가 이날 계열사까지 총 동원한 것은 그만큼 상용차시장을 중요시하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열사들이 각분야의 1, 2위를 차지하는 등 ‘부품에서 판매까지’ 수직일관화를 이룬 만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내부적으로 ‘이제는 상용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상용 IT 신기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 43개사, 부품사 10개사, 블루핸즈 83개 등이다. 특히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및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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