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아동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교통안전 반사 카드인 ‘그린 라이트 카드’를 달아준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000270)는 제73회 창립기념일인 지난 25일을 전후로 2주간 창립기념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린 라이트 카드 캠페인은 기아차가 새로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그린 라이트 카드는 자동차 전조등을 반사해 초등학생들을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함으로써 움직이는 안전 표지판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린이 교통사고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초등학교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11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3%는 보행 중 사고를 통해 발생한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90% 이상이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서 발생하며, 사고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어린이가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이런 점에서 착안해 그린 라이트 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해 기아차는 우선 6만여개의 카드를 제작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 주변 200여개의 초등학교 1, 2학년생들의 가방에 달아줬다. 내년부터는 대상 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2020년까지 88만여명의 전국 모든 초등학교 1, 2학년생들에게 ‘그린 라이트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창립기념 봉사주간에서 새롭게 런칭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올해부터 4개 주요 해외생산법인이 참여했는데, 앞으로 이를 확대해 전 세계적인 봉사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임직원들이 초등학생들에게 ‘그린 라이트 카드’를 나눠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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