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 후 첫 워크숍, 인사청문회·임시국회 전략 논의
추미애 “야권 정략적 태도 유감…청와대 인선도 신중해야”
2017-05-28 18:00:00 2017-05-28 18: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당 소속 국회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6월 임시국회 전략을 가다듬고 향후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각종 현안 등을 정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해 야권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 기류를 언급하고는 “야권이 그저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야당의 눈높이에서 그저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인수위 없는 정부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정치권의 당연한 도리”라며 “청와대 역시 대통령이 제시한 원칙과 기조를 보완해 인선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먼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6월 국회 현안과 인사청문회 대응전략을 의원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윤관석 민생상황실장이 당 내 민생상황실 운영 방안을 보고했다.
 
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현재 문재인 정부의 토대를 만들고 있는 당 수뇌부 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기획 방향에 대해 강연했고, 이 부위원장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알렸다.
 
특히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상임고문도 참석해 강연에 나섰다. 이 고문은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여당이 어떤 자세로 당청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를 놓고 강연에 나섰다. 끝으로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선공약의 철학과 기조’를 주제로 지난 대선 기간 내걸었던 공약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강연 후에는 각 의원들이 자유 발언과 토론 등을 통해 각종 현안이 산적한 6월 임시국회를 헤쳐 나갈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각 상임위별로 분임토의를 갖고 상임위별 대선 공약을 점검과 향후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오른쪽 첫 번째)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이춘석 의원, 우원식 원내대표, 추 대표.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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