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항공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해당 증편에 대한 승인을 마무리하고, 오전편을 신설해 현재 주7회 운항 중인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14회로 증편한다고 전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분기 기준 평균 탑승률 87%를 기록하는 등 제주항공의 중국 정기노선 가운데 알짜배기로 꼽힌다.
새로 운항을 시작하는 항공편은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을 출발편으로, 현재 운항 중인 오후 3시35분보다 출발시간을 5시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는 5일(2, 4, 9, 10, 11일)만 하루 2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다음달 2일부터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2배 증편해 하루 2회씩 운항한다. 사진/제주항공
다만 이번 증편이 그동안 중국 정부의 주요 제재 타깃이던 부정기편 운항 허가가 아닌 기존 정기편 증편 승인인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웨이하이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에 대한 운항횟수를 늘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 외에도 인천, 부산, 대구에서 칭다오, 싼야 등 중국 본토에만 총 7개의 정기노선을 확보하고, 주30회 운항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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