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맞은 문 대통령, 지지율 82% '고공행진'
한국갤럽 조사결과 발표…2%포인트 하락에도 여전히 최고수준
2017-06-09 11:07:38 2017-06-09 11:07:3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6월2주차(7~8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82%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82%가 긍정 평가했고 1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지지도와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40대 이하에서 90% 내외를 기록했다. 50대는 79%, 60대 이상에서 66%였다. 지역별로는 호남(94%)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75%)과 서울(78%)에서 70%대 지지율을 보였으나 나머지 모든 지역은 80%대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내외,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38%)과 부정 평가(42%)가 비슷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평가는 긍정 69%, 부정 11%, 유보 2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전 정권보다 낫다’(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8%, 한국당 10%, 국민의당 8%, 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 없음·의견유보 21%다.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대로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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