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가 올해 자사의 최대 기대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음양사 for kakako'를 8월 초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음양사 출시 간담회를 열고 신작 음양사가 오는 27일 비공개 프리미엄 테스트를 시작해 올 8월 초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1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음양사'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날 발표를 맡은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부사장(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수집과 성장의 모바일 RPG본연의 재미와 흥미 진진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게임 유저들에게 큰 만족도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며 "게임의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으로 완성된 모바일 게임"이라고 말했다.
음양사는 중국 최대 게임사 넷이즈가 약 2년의 개발 기간과 총 100명의 개발 인원을 투입해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9월 중국에 첫 출시된 이후 주요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인기·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만과 홍콩에서 출시됐고, 지난 2월 일본에 출시돼며 지금까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수가 2억건을 넘긴 글로벌 흥행작이다.
게임은 전설의 식신(요괴)들을 수집해, 유저들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시켜나가는 수집형 RPG이다. 고대 동양 배경의 세계관을 게임 내 그래픽과 스토리 구성에 녹여냈다.
카카오는 국내 서비스를 위한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이시우 카카오 게임퍼블리싱 본부장은 "국내 서비스를 위해 40여명에 달하는 국내 성우진을 동원해 음양사의 몰입감있는 스토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기 웹툰 작가 Hun과 공동 작업을 통해 음양사 웹툰을 제작 중이며 카카오 커뮤니티 기능 '카페톡'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페톡은 손쉽게 게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게임에 특화된 카카오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다. 이번 음양사에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카카오 게임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음양사는 귀신을 부린다는 스토리의 특이성과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일본 문화가 게임 내 곳곳에 뭍어나 있다. 카카오는 이런 부분이 국내 유저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남궁 부사장은 "처음에 음양사를 봤을 때는 이질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우려됐지만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이질감이 새로움으로 다가왔다"며 "기존 수집형 RPG는 우수한 캐릭터를 모으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캐릭터를 소진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음양사의 캐릭터는 버릴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가 느낀 새로움을 유저들도 분명히 느낄 것이라 생각해 소싱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양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중국 콘텐츠 수준이 "섬뜩할 정도로 높다"고 표현했다. 남궁 부사장은 "중국게임 콘텐츠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미국회사가 10여년전에 갑자기 등장한 한국이 만든 PC온라인게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꽤 섬뜩함을 느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의 콘텐츠를 보면 비슷한 생각이든다. 그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 그들의 게임 수준이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수준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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