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 시너지…IS동서, 올해도 연매출 1조 도전
지난해 매출 1조5390억원…사상 첫 매출 1조 달성
2017-06-27 06:00:00 2017-06-27 06:00:00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권혁운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도 건설업과 제조업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1조5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첫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7801억원) 대비 97.3%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82억원, 2123억원으로 집계되며 2~2.5배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13.8%에서 18.1%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우선 토목과 건축공사 및 분양공사를 아우르는 건설업이 견인했다. 건설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1993억원으로 전년(4953억원)보다 142.2% 늘었다. 콘크리트 및 요업부문은 각각 1718억원, 1676억원을 기록하며 10.6%, 33.7% 상승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건설과 제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는 전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은 3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8억원)보다 36.1% 올랐다. 영업이익은 33.0%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0% 감소한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문과 콘크리트부문, 요업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각각 2904억원, 406억원, 47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내실 공고화' 경영 방침도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호조일 때도 주택 브랜드인 '에일린의 뜰'과 정비사업 수주 등 건설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콘크리트 등 제조업 비중도 최대한 균등한 수준으로 가져가는 사업 철학을 말한다. 이는 다른 중견 건설사와 차별화된 아이에스동서의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지 않고 있다.
 
권 회장은 올 초 임직원에게 "아이에스그룹의 건설, 건자재, 렌탈, 해운 사업부 모두 기존의 성공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흡수하고 배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에스동서가 건설업과 제조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투시도. 사진/아이에스동서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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