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KB명예 회복 전환점 만들었다"
KB임직원 대상 정기 조회에서 강조…"KB만의 위닝 샷 발전시킬 것"
2017-07-03 14:13:58 2017-07-03 14:13:58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올 상반기를 통해 'KB의 명예 회복'이라는 뜻 깊은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3일 KB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조회에서 조회사를 통해 "KB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종규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KB금융그룹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7년 만에 금융 대장주에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1월 시작된 주가 역전에 이어 금융주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게 된 것은 지난 2년 반 동안 일관되게 지속해온 임직원과 주주들의 노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상반기 마무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달 말 KB금융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100%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익 창출 강화와 차별적인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KB금융그룹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이 돼야한다"며 "이번 하반기부터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 최적의 인프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의 핵심이 될 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 구축 방향을 수립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영업점의 단순창구 축소와 점포 소형화를 빠르게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옴니(Omni)채널의 완성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고객접점 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영업그룹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를 정착시키고, 점주권 중심 지역밀착 협업 마케팅에 더욱 능숙해지게 된다면 KB의 위닝 인프라가 돼 줄 분권화된 자율영업체제인 PG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각 사업그룹마다 디지털 시대에도 리테일 강자의 전통을 이어가는 경쟁력 있는 KB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신시장 개척에 대해서도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로 확대되고 있는 '일코노미(1인 경제)'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미래고객 선점도 중요한 만큼,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CIB, WM 협업 성공사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DCM시장(채무증권발행시장)을 넘어 대형 IPO 시장에서도 위상을 높이는 종합금융서비스 역량이 확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 역시 중요한 미래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나가야 한다"며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조회를 통해 "올 상반기를 통해 'KB의 명예 회복'이라는 뜻 깊은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종규 회장의 모습. 사진/신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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