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문 대통령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2802km까지 상승, 933km 비행" 주장…김정은 위원장, 발사 친필명령
2017-07-04 16:50:47 2017-07-04 16:55:49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북한은 4일 오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놓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소식에 대해 한·미는 물론 주변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국가과학원 보도에서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에서 북한은 “로켓이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했으며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며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802km까지 상승해 933km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일 미사일 발사계획인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단행할데 대하여'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도발은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미사일이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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