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대법원이 개인 투자자의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항고를 기각했다. 사채권자집회 결의 인가가 최종 확정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채무조정안의 법원인가결정에 개인 투자자 1명이 대법원에 재항고한 사건이 최종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8000억원 규모에 대한 출자전환이 가능해졌다.
대우조선해양.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말 산업은행과 시중은행 등은 79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수출입은행은 1조2848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해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2조1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한 바 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의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올해 1분기말 연결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1557%에서 300%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수주와 하반기 주식 거래 재개 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법원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투자자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회사채 채권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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