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 인수의향서 접수 연장 원인은?
하이닉스(000660)가 지난 29일 마감한 매각 입찰 관련 인수의향서 접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 대표인 외환은행은 연초 경영계획 수립등으로 일부 인수의지가 있는 기업들이
하이닉스의 기업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을 원인이 있다면서 추가 접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이닉스 매각관련 일지:
하이닉스는 지난 1999년10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하면서 출발했는데요
업황 악화에 1년만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이후 2001년 10월 채권 금융기관의 공동관리에 들어갑니다.
당시에 주채권은행 중심으로 6579억원의 신규자금지원이 있었고요 3조원가량의 대출금이 주식으로 전환 즉 출자전환이 있었습니다.
이후 2004년 반도체 경기 호황을 통과하면서 2005년 7월 채권단의 공동관리 조기종료가 확정됐었고 주식공동관리 협의회의 출자전환주식 1,2차 지분 공동매각이 진행됩니다.
이후 2008년 9월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하이닉스의 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됩니다.
따라서 2009년 9월에 1차 매각안내문이 발송 됐고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았지만
효성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었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결국 효성이 지난해 11월12일 인수철회를 선언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산은이 2차매각 기일을 지난달 29일로 제시했었는데 이 마저 실패하면서 주가는 급락했었습니다.
-향후 일정은?
2차매각도 불발로 끝날 상황이어서 일단 채권단이 나서서 이달 1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보기로 했으니까 12일까진 시간을 번 셈이고요
뭐 이때까지도 인수자가 안나타난다면 시장이 우려했던것처럼 일부 지분 약 13% 가량되는데 쪼개서 블록세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전략은?
네 일단 12일까지 시간을 벌었으니까 한숨돌렸는데 문제는 IT기업 전반의 실적이 올 1분기에 주춤할것이란 시장전망과 중국긴축과 미국 금융규제로 불확실해진 증시전망은
여전히 문제점입니다.
뭐 실적만 보면야 올해 2조원 이상 영업이익가능하다고 했으니 삼성전자대비로는 한 3만원은 가 있어야 하는 주가인데요 시장상황이 힘들단점 감안하면 매수 시점은 좀더 시간을 두고 조율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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