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도시는 국민의 삶의 터전이자 국가 경쟁력의 토대로, 도시재생은 인구감소와 저성장 추세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올해부터 제대로 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민·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낡고 쇠퇴한 도시를 활력 넘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사업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하며 원도심이 도시재생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천안 방문은 앞으로 본격화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앞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방문에서 김 장관은 지역에 방치된 건물들을 활용한 청년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보고, 재생사업으로 창업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과 이들을 돕고 있는 상가건물 임대인을 만나 격려했다.
또 노후화한 옛 청사부지에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이 복합된 원도심의 경제·문화거점을 조성하고 있는 현장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재생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주거환경 정비, 상권 기능회복, 공동체 활성화, 경제 거점형성 등과 같이 지역의 여건과 필요에 맞는 재생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일 출범한 도시재생사업 기획단을 중심으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내년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지 선정방법, 공모지침 등을 담은 공모(선정)계획 초안을 이달 중 공개하고 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제해성 국가건죽정책위원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등이 지난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관에서 도시재생사업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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