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편의점이 골목마다 들어서있는 입지와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폭우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시간당 9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큰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 지역에 2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주시 전역은 지난 16일 하루 만에 3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에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많은 비 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는 기상 관측 이래 7월에 내린 시간당 비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BGF리테일은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요청에 따라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긴급구호물품을 수해 피해를 입은 청주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2015년에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이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BGF리테일은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 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자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 수송 등 긴급 구호 거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메르스 사태 때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 폭설로 6만 여명의 관광객이 고립되었던 제주공항, 태풍 '치바' 피해 지역 등에도 긴급 구호 지원 활동에 나선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정부부처 등과 힘을 합쳐 긴급구호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BGF리테일이 가진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재난 뿐 아니라 지역사회 치안서비스 향상 등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물류차량을 통해 청주시 폭우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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