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정부가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 당초 계획물량의 2~2.5배 수준으로 물량을 늘리며 물량 공급 확보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들 성수품이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정부는 과천 정부청사에서는 허경욱 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설 연휴를 열흘 앞두고 전반적인 설 물가를 포함해 여러 가지 민생 대책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과일, 농수산물 중심으로 설 특별점검 품목 24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들 가격 오름새 동향을 점검한 결과, 가격이 5%이상 크게 상승한 품목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명태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조짐이 보여 이들에 대한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를 넘으면서 연초부터 물가불안 우려가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앞으로 설 성수품이나 각종 석유제품, 농축수산물 등 전 부문에 걸쳐 물가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결과 지난달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석유제품의 가격은 앞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달 들어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이 내리고 국제유가도 어느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E1(017940)이나 SK가스(018670)가 주도했던 LPG 수입시장에 올해 5월부터 새로운 수입사 삼성토탈이 엘피지 수입과 판매를 시작하면 가격 경쟁을 통해 에너지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소비자원이 라면, 생수 같은 20개 생필품 가격정보를 인터넷에 제공했는데 이달부터는 가격 공개 대상 품목도 40개로 이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학등록금의 경우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대학이 현재 4년제 대학의 경우 73개, 전문대 35개 대학로 지난달 18일보다 60개 가량 늘어나면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밖에도 올해 설 연휴가 짧기 때문에 정부는 열차나 버스 항공기, 여객선을 최대한 늘리는 명절 특별교통대책을 세우고 결식아동을 위한 지원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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