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중소벤처기업부, '공정성 확립'해야"
"초대장관, 소통능력·중기 관련 전문성 필요"
2017-07-23 14:21:38 2017-07-23 14:21:38
[뉴스토마토 정재훈기자] 중소기업계는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먼저 할 일로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바란다.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44.0%(복수응답)가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정책 분야로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강화', '금융·세제 지원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강화'가 가장 많았고 '해외진출 지원'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규제개혁', '창업·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해외진출 지원'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작은 기업에서는 '창업·벤처 활성화',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응답 비율이 규모가 큰 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36.0%)과 '중소기업 관련 전문성'(35.0%) 능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강력한 리더십'과 '행정능력'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5.0%에 그쳤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 간의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안으로는 'SNS활성화 등 중소기업과의 소통창구 다양화'(35.0%), '중소기업계와의 정례 간담회 개최'(31.0%) 등의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68.0%)은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대하는 이유로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개정·발의 등 영향력 확대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48.5%), '중소기업 관련 예산 확대로 자금조달 용이'(47.1%) 등을 꼽았다.
 
아울러 중소기업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으로는 '기술경쟁력을 강화'(60.0%)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39.5%),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28.5%) 순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으로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와 포용적 성장 등을 추진하는 정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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