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거래일 연속 최고치…이틀째 2450선 마감
SK텔레콤, 나흘 연속 상승…코스닥 3거래일째 연중 최고치
2017-07-24 16:14:47 2017-07-24 16:14:47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2450선을 돌파한 뒤 이틀째 2450선을 지켰다. 외국인 매도에 장 내내 약보합에 머물렀으나, 마감 직전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이며 강보합 전환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 매수에도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약보합이 이어졌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매도량을 줄여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기관이 1422억원, 개인이 1211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1658억원 매도우위였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실적 시즌에 맞춰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하고 있는데, 기관과 개인이 출회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번주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네이버 등 대기업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 확인에 앞서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이 가장 많이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오뚜기(007310)(7.25%)가 대통령과의 재계 간담회 초청 소식으로 급등한 영향에 음식료품(1.57%)도 강세였다. 운수창고(0.89%), 의약품(0.65%), 은행(0.34%)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제철(004020)(-3.48%)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하는 등 철강·금속(-1.47%)이 가장 많이 내렸다. 운송장비(-0.64%), 종이목재(-0.52%), 서비스업(-0.29%), 비금속광물(-0.24%)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텔레콤(017670)(2.96%)이 4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장중에는 27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2.53%)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화학(051910)(1.82%), KB금융(105560)(0.67%), 신한지주(055550)(0.57%)는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연일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차(005380)(-1.69%)가 가장 많이 내렸다. POSCO(005490)(-1.68%)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NAVER(035420)(-0.72%), 삼성전자(005930)(-0.43%), 삼성생명(032830)(-0.39%), SK(003600)(-0.36%) 등도 내렸다.
 
오뚜기(007310)(7.25%)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재계 간담회에 초청됐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재계 순위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14개사가 참석하는데, 오뚜기는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꼽혀 간담회에 초청됐다.
 
카카오(035720)(0.93%)는 카카오뱅크 출범 기대감에 장중 11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오는 27일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두고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줄이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3거래일째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이 184억원, 외국인이 93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은 229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나노스(151910)(8.67%)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미팜(041960)(2.53%), 에스에프에이(056190)(2.49%), GS홈쇼핑(028150)(2.11%) 등도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0.38%) 내린 11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틀째 2450선을 지켰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