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하락하면 1150원대까지 내려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60원 하락한 1159.9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50원 내린 1158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1156.50원까지 하락했지만 오후장을 앞두고 호주가 예상외의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낙폭을 만회하며 11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유로달러가 낙폭을 줄이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호주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뚜렷해졌고 위험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유로화 등이 하락 반전했다"며 "호주 금리 동결 소식만 없었더라면 환율이 1,15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호주 금리 동결에 따라 유로화와 원·달러 환율이 순간적으로 반응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이었다며 향후 환율은 전반적으로 증시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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