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두산(000150)그룹이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4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또 협력업체 근로자와 사내 용역·도급 근로자에겐 추가 임금을 지급하고,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을 지원키로 했다.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시작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약·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업체 근로자, 저임금 용역·도급 근로자 등에 대한 임금과 복리후생 지원 등이다.
우선 상시 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직과 외부 파견업체에서 파견된 파견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각각 270여명, 180여명 등 모두 450여명 규모다. 고용은 각 사가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계약하는 형태다.
두산그룹이 24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협력업체 임금 등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표/두산그룹
또 2·3차 협력업체, 영세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당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거래의존도가 35~50% 이상인 1차 협력업체의 2·3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다. 아울러 사무실과 생산현장 등 환경미화, 경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용역·도급 근로자도 연간 120만원을 추가 지원 받는다.
복리후생도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된다. 명절 선물과 건강검진, 장례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두산인프라코어 용역·도급업체 근로자들은 고등학생 자녀의 학자금(200만원)과 두산 어린이집 무료 이용 등도 포함됐다.
두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며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사기와 경쟁력이 높아져야 두산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여건에 맞춰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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