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세계푸드가 국내 생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청정지역인 경기도 가평군의 천연광천수로 만든 '올반 가평수'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생수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 12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최근까지도 생산시설, 제조설비, 품질기준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수시장 후발주자로 최우선 과제는 '브랜드 알리기다. 현재 시판 중인 생수 종류가 1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짦은 시간 안에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인식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꺼내든 카드가 '가평'이다. 가평은 국가 지정 자연공원인 연인산 도립공원과 명지산 군립공원에 인접해 있는 청정지역으로 보존되는 수원지다. '청정 가평'의 인지도를 연계한 제품을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과 함께 출시키로 결정하게 된 이유다.
올반 가평수는 지하 200m 화강암반 대수층에서 뽑아 올린 천연 미네랄 암반수다. 10~20년간 화강암반층 자연필터를 통과한 깨끗한 천연광천수를 일체의 화학처리 없이 천연 필터로만 정수해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20여종의 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 흡수가 빠른 약알카리수로 음용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8월부터 이마트를 통해 500㎖와 2ℓ 등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90원, 58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가져가기 위해 제주삼다수보다는 저렴하고 마트 PB 생수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하반기 안에 타 유통채널에도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 확산, 소규모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생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반 가평수를 출시하게 됐다"며 "통합 식품 브랜드 올반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3년내 국내 생수시장 5% 점유를 목표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시장규모는 2010년까지 3000억원 대였으나 2012년 5016억, 2014년 6040억원, 2015년 6408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조원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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