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온라인 '거침없는 질주'…6월 유통업체 매출 7.2% 증가
온라인 부문서 13.6% 늘어…편의점서 수입맥주 등 인기
2017-07-30 15:34:04 2017-07-30 15:34:04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폭우에 따른 채소 가격 상승과 계절과일 등의 수요 증가로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편의점과 온라인판매는 두자릿수 증가폭을 보이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6월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은 각각 4.2%, 1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의 경우 폭우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채소와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형슈퍼마켓의 매출이 3.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더운 날씨로 수박과 참외 등 계절과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식품부문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2.3%)을 증가시켰다. 여름 할인행사를 통한 가정용품(13.2%)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백화점도 매출이 1.3%늘었다. 편의점은 점포수가 14.6%늘고, 수입맥주와 도시락 등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10.9% 상승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몰·신세계몰·티몬 등에서 온라인 판매는 가전·전자(51.5%)와 식품(46.8%)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3.0% 증가했다. 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오픈마켓도 뷰티 상품 특가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화장품(21.7%)과 식품(21.7%)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7.3%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고, 오프라인(2.9%)에 비해 온라인(13.1%)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6월 유통업체 매출 증감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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