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현대중공업이 연결기준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수주절벽에 이어진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6292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23.8%,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7% 줄어든 69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조선은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액이 1분기 대비 6.9% 줄어든 2조7016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6% 늘어난 1456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는 주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공정 안정화에 따라 매출액은 1분기 대비 32.7% 증가한 819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은 조선 시황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
그룹 조선3사로 넓히면, 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액 2조8255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6.4%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분기 매출액 7328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1.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6.1% 증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매출액 6900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 24.4% 줄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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