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까지 CO2 9% 감축·신재생 7조 투자
"연간 10조원 매출·8만7천여명 일자리 창출"
2010-02-03 17:37:53 2010-02-04 11:52:3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평균 9% 이상 낮춤으로써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력과 해양에너지 등 녹색성장사업에 7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 7차 녹색성장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공정으로 전환하고 녹색 비즈니스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쇳물 1톤당 CO2를 기존 2.18톤에서 2020년에는 9% 줄인 1.98톤으로 낮출 계획이다.
 
우선 부생가스를 연료로 증기 발전하고 동시에 연소된 가스의 압력으로 한번 더 발전을 하는 복합 발전 등을 통해 2015년까지 CO2 배출량을 3% 정도 줄일 방침이이며, 2020년까지 재가열 없는 제강-열연공정 등 저탄소 철강 혁신 기술을 개발해 6%를 더 절감할 방침이다.
 
이같은 에너지 절약과 혁신기술 개발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승용차 경량화와 연비 향상을 위해 고장력 자동차 강판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시멘트를 만드는 수재 슬래그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차세대 발전용 연료 전지의 국산화, 해양풍력발전 등을 통해 1400만톤의 사회적 온실 가스 감축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연료전지, 풍력 및 해양에너지, 생활 폐기물 연료화 등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에 7조원을 투자해 연간 10조원의 매출과 8만7000여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연료전지 분야는 포스코의 발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파워가 2020년까지 포항 경제자유구역 일대에 2880억원을 투자해 7920㎡ 규모의 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해양에너지는 리튬과 마그네슘 등 고부가가치 희귀광물자원 생산을 상업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자원개발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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