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美 ISM 서비스 지수, 예상 하회" 등
美 ISM 서비스 지수, 예상 하회 <블룸버그>
美증시, 기업실적에 발목..헬스케어주 하락 <마켓워치>
백악관, 도요타 안전문제에 압력 수위 높여
2010-02-04 07:24:17 2010-02-04 07:24:1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블룸버그>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월 비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경제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 분야의 지표가 기대보다는 다소 약하게 나타난 셈인데요. 이는 제조업 경기 확장세와는 달리 나머지 분야의 경기회복은 느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0.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49.8에서 소폭 개선됐습니다. 이는 3개월래 첫 경기 확장세인 동시에 또 지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서비스업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1월 비제조업지수는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1이었습니다.
 
26년래 가장 높은 실업률은 계속해서 미국민들의 의류, 휴가, 외식 관련 지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ADP민간부문 고용 감소는 1월 2만2000개로, 2년만에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실업사태가 점차적으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기업들의 회복이 여전히 약한 수준이라 이들이 본격적 고용에 나서기까지는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켓워치> 다음은 마켓워칩니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날 대형 제약업체 화이자가 공개한 분기실적과 매출이 투자심리를 다소 냉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다우존스 구성 종목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화이자는 이날 4분기 매출이 7억6700만달러에 달하는 등 두배 이상 급증하고 순익도 주당 49센트에 달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는 월가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시장을 실망시켰습니다. 화이자는 또한 2012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하면서 머크와 같은 다른 헬스케어주들에도 부담을 줬습니다.
 
시장은 지난번 어닝시즌과 달리 이번 어닝시즌에는 매출 증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컨수머 캐피털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프로커펙은 이번 어닝시즌 중 약 30%의 기업만이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이 점이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BC> 다음은 CNBC입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안전문제와 관련해 도요타에 대한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도요타 흔들기’는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입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민들이 차량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행할 때까지 차량운행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후드는 또 도요타 사장인 아키오 도요타를 소환해 오바마 정부가 도요타 가속페달 결함과 관련해 심각하게 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강조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라후드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도요타 주가는 또 다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라후드가 리콜이 결정된 500만대 이상 도요타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딜러들에게 지체없이 연락해 수리하라고 권고한 게 주가하락의 직격탄이 됐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도요타의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4% 하락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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