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8·2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이후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 ‘국민소통플랫폼 구축’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8·2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집값 안정세 정착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무주택 서민의 전월세 부담을 완화하는데 주택정책 기조를 두고 9월말 주거복지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 개편을 중심으로 한 국민소통플랫폼 구축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새로운 청와대 홈페이지는 향후 청와대 소통의 중심이자 관련 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는 ‘국민소통플랫폼’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각종 청와대 행사를 생중계하거나 편집 영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동영상 콘텐츠 등은 ‘청와대 온에어’로 제공되며, ‘청와대 브리핑', '청와대 이야기' 등이 ’청와대 뉴스룸‘ 코너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그 외에 국민이 직접 토론에 참여하고, 정부와 청와대에 정책제안과 인재추천을 할 수 있는 ‘국민소통광장’도 홈페이지 안에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던포드 의장에게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던포드 의장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이 없다”며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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