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강원도 춘천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등 5개 지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건폐율 완화 등 73개 규제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발표평가를 거쳐 충북 괴산군 ‘자연드림타운’, 전라남도 함평군 ‘축산특화산업단지’, 강원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충북 청주 오송읍 ‘화장품뷰티’, 대전광역시 유성구 안산동 ‘첨단국방융합단지’ 등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특수상황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이들 지역에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처리 등 각종 규제특례 및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발전촉진형은 여기에 더해 조세·부담금 감면, 재정지원 등도 받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가공품 생산·판매부터 체험·교육까지 제공하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로, 유기농 생태를 주제로 한 복합관광단지이자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함평 축산특화산업단지는 함평 한우 등 지역의 청정 농축산물을 지역 대표상품으로 육성하면서 오감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6차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함평은 축산생산단지, 음식특화거리, 체험테마공원 등도 함께 조성돼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심층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산업단지 클러스터(산업집적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K-클라우드 파크’와 ‘스마트 팜 첨단 농업단지’, ‘물 기업 특화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주 화장품뷰티와 대전 첨단국방융합단지는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다. 청주는 오송 바이오밸리 내에 구축된 기반시설을 적극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K-뷰티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은 다수의 국방 관련기관(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각종 국방 관련학교 등)을 연계해 새로운 국방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기업을 육성하는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의 민간투자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유기식품산업단지 일원이 국토교통부 2017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이로써 괴산군은 아시아 최고의 유기농 생태도시로 본격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투자선도지구 '자연드림타운' 개요도.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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