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주도' 스티븐 리 12년 만에 붙잡혀
이달 이탈리아서 검거…검찰, 신병 확보되면 수사 나설 듯
2017-08-21 21:07:27 2017-08-22 09:14:41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 2005년 불거진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주도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리(한국명 이정환)가 도주 12년 만에 검거됐다.
 
법무부는 론스타펀드 전 한국본부장인 스티븐 리가 이번달 이탈리아에서 검거됐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에 근거해 이탈리아 당국과 관련절차를 긴밀히 협력 중이다. 검찰은 스티븐 리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2006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를 이용해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고가에 되판 의혹을 수사했지만, 스티븐 리가 미국으로 도주하며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못했다. 이후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까지 내려졌지만, 끝내 스티븐 리 행방을 찾지 못했다.
 
사진/법무부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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