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갤럭시노트8'이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조기 퇴출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노트 시리즈로, 삼성전자는 전작의 오명을 씻겠다는 각오다.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이 순항, 삼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 있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0시다. 제품 소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진행한다. 고 사장은 미리 리허설을 갖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명 전시 공간이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이 아닌 미국 뉴욕으로 언팩 장소를 선택한 것은 북미 시장에 대한 중요도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노트7 공개도 뉴욕에서 진행했던 터라, 같은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갤럭시노트8은 국내에서 다음달 15일 출시될 전망이다. 같은 날 LG전자의 'V30'도 출격, 정면대결에 나선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애플의 '아이폰8'이 최대 난적이다. 이밖에 화웨이 등 중화권 제조사들도 각각 전략 제품을 들고 가을 대전에 가세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8 출하량이 3분기 350만대, 4분기 750만대로 총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S8의 선전이 부활의 밑바탕이 됐다. 김동원 KG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판매량인 갤럭시노트3(1200만대)에 이어 노트 시리즈 가운데 역대 2번째로 많은 1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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