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북한을 올바른 선택으로 이끄는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페알락)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축사를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의 도전이자, 긴밀한 국제적 공조로 풀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가 결코 강대국들 간의 문제일 수만은 없다”며 페알락 회원국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는 아시아 및 중남미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 아세안(ASEAN), 메콩 국가 및 인도 등과의 신남방 협력과 러시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신북방 협력을 연계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울러 중남미 지역과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무역·투자,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교통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 개회식이 열린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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