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댓글' 외곽팀장 18명 추가 수사
인터넷 등에서 정치 관여 활동 가담한 혐의
2017-09-01 16:03:13 2017-09-04 08:48:1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드러난 외곽팀장의 혐의도 수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국정원의 자체 조사 과정에서 외곽팀장 18명이 새롭게 발견됐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과 공모해 대가를 받으면서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의 정치 관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2일 민간인 외곽팀장 김씨 등 30명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김씨 등 주거지와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등 관련 단체 사무실 등 총 30여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달 30일 전 양지회 회장 이상연 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부장과 현 양지회 회장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겸임교수를 소환하는 등 단체 관계자와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TF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인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500여명의 민간인을 동원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그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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