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WCDMA 무선인터넷 로밍 요금제가 등장했다.
SK텔레콤(사장 金信培, www.sktelecom.com)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인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이통사를 통해 WCDMA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경우 최대 85%까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릿지 얼라이언스’는 SingTel(싱가포르 1위), Maxis(말레이시아 1위), Bharti Airtel(인도 1위), Telkomsel(인도네시아 1위), CSL(홍콩 1위)등 아시아 지역 11개국 1~2위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로 현재 2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 2월 이 연합체에 가입한 바 있다.
연합체 결성 이후 공동 요금제로는 처음 출시하게 된 이번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1만원, 3만원, 6만원의 3가지로 구성돼 고객의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 시 각각 5만원, 15만원, 40만원 상당의 무료 데이터통화를 제공해 최대 8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다. 또한 무료 사용량 초과 시에는 기준요금의 60%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1만원 요금제는 4월 14일 출시예정)
또한 3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특정 단위로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이 초과될 때마다 SMS를 통해 알려주므로 예상치 못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마카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 제휴 사업자를 통해 이용가능 하며, 사용 가능 국가는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제휴 이통사의 망을 이용할 경우에만 무료통화 및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이용자는 자동로밍 설정 시 휴대폰에서 수동으로 해당 사업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 요금제는 WCDMA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 하며, WCDMA임대로밍 이용 시에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한 후에는 고객이 지정한 서비스 개시일부터 30일 동안 무료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만원 요금제는 7일간 사용가능)
SK텔레콤은 이번 데이터로밍 할인 요금제 출시 이외에도 브릿지 회원 국가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선보일 계획이며, 대상 국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로밍&데이터사업본부 안회균 본부장은 “이번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데이터로밍을 이용하는 요금 부담을 줄여 WCDMA 자동로밍 이용 확대 및 고객 편의 제고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서 로밍 서비스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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