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출석을 하루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민 전 단장이 변호인 미선임을 이유로 오는 8일 오전 10시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애초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을 동원한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방식, 활동비 지급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외곽팀 운영 책임자로서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 전 단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활동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원세훈 전 원장과 함께 기소돼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지회 현직 간부 박모씨에 대해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씨 등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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