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주 정부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신약 관련 연구개발 세제지원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오늘 의약품업종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2%를 넘나들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넬생명과학(003060)이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보령제약(003850), 한미약품(008930), LG생명과학(068870)이 4%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발기부전 치료물질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지난 4일부터 3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오늘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분출됐다는 것은 추가상승과 조정의 분기점이 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의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펴보면, 2조원 규모의 신약 R&D펀드를 조성하고 R&D투자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영세한 제약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를 이용한 컨설팅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사들도 정책관련 수혜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대우증권은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업체인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대웅제약, SK케미칼을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대우증권이 R&D세제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은 28%의 주당순이익 상승효과가 있고, 동아제약 18%, 대웅제약 13%로 분석됐습니다.
키움증권도 한미약품(008930)과 동아제약(000640), LG생명과학(068870)을 수혜주로 봤고, 미래에셋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과 셀트리온(068270)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제약업종은 조정을 충분히 받은 상태여서 정책모멘텀이 당분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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