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이태하 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 소환(종합)
민간인 외곽팀 활동과 사이버사 연관성 조사
2017-09-15 14:03:00 2017-09-15 14:03: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이태하 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 전 단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단장을 상대로 댓글 활동을 펼친 민간인 외곽팀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김기현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과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이버사가 2012년 당시 군 수뇌부와 청와대에 매일 댓글 활동을 보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단장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기간 부대원을 동원해 인터넷 댓글 활동을 벌이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3년 기소됐다. 이후 2015년 1심에서 이 전 단장은 징역 2년을 선고받으면서 법정 구속됐으며, 그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 석방됐다. 올해 2월 진행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민간인 외곽팀 운영 책임자인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법 위반(국고손실)·위증 혐의로, 민간인 외곽팀장 송모씨에 대해 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을 위반 혐의로, 전 국정원 직원 문모씨에 대해 사문서위조행사·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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