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부동산 대책에 이어 8.2부동산 대책까지 잇따라 발표되면서 집값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4분기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분양’이 주목을 받으면서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공급 예정인 민간·공공분양 현황. 자료/뉴스토마토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 민간·공공분양은 6곳, 총 8420가구로 집계됐다. ▲10월 동탄2신도시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704가구) ▲고양향동 A-3블록(1059가구) ▲하남감일 A-4블록(589가구)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1992가구) ▲12월 수원고등 푸르지오자이(3462가구) ▲시흥장현 A-7블록(614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공공분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분양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은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설계나 마감재, 커뮤니티시설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공공과 민간의 협업 형태인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 결합한 형태로 인기가 높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기회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경쟁률은 낮아질 전망이지만, 가점제, 추첨제, 청약통장 납입횟수 등을 보기 때문에 청약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올해 4분기 공공분양하는 단지는 대부분 알짜 입지를 자랑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10월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과 손잡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5층에 전용면적 84∼99m²의 704가구 규모다.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또 하남감일 A-4블록도 주목 받고 있다. 전용면적 51∼84m²의 589가구 규모다. 대부분 중소형으로 인기가 많고,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14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잠실이나 강남이 가까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11월 LH와 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4, 5, 6블록에서 민간·공공분양이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92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 판교신도시 등이 가깝고, 교육환경이 뛰어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2월 LH와 대우건설,
GS건설(006360)이 수원시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m²의 3462가구다. 수원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근처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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