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26일 광주광역시와 상무지구 내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광주시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만5000㎡에 1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0.44메가와트(MW) 연료전지 60기(총 26.4MW)를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며 연료전지는 두산 퓨어셀 제품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으로 광주시에서는 연간 213기가와트아우어(GWhr)의 전력과 12만기가칼로리(Gcal)의 열이 동시에 생산된다. 매년 생산되는 전력은 지난해 광주 지역 전력 사용량인 8550GWhr의 2.5%에 해당되는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해마다 2만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30만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동일하다.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은 "국내 연료전지분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두산"이라며 "연료전지 사업 중에서 가장 완벽한 협력모델로 남을 수 있도록 두산건설의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또 이번 협약 당일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수완에너지와 EIG연료전지 사업의 도급계약도 체결했다. EIG연료전지 사업은 산업부 스마트그리드 8대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781억원(12.76MW급) 규모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다. 기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이점이 있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정부는 총 발전량 중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신재생에너지원의 하나인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 RPS 정책 및 정부의 탈 원전·석탄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두산건설은 상무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 외에도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39.6MW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으며, 서남물재생센터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30.8MW급)의 발전사업 허가도 승인 받았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