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수출 45% 증가…생산·내수 판매도 동반 성장
파업 기저효과 큰 영향…완성차 해외 판매는 감소세
2017-10-18 15:52:33 2017-10-18 15:52:33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생산과 내수 판매도 동반 증가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시장 부진으로 완성차 해외공장 판매는 감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2만6479대로 전년 동월의 15만5843대에 비해 45.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도 12만8674대에서 15만4518대로 20.1%, 생산은 25만8016대에서 35만6749대로 38.3%가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유럽연합(EU) 등 유럽지역과 오세아니아 등에서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금액기준으로는 57.6%가 늘어난 3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신차 코나 수출 개시에 힘입어 46.1%, 기아차는 친환경차 니로와 SUV 수출 증가로 45.7%, 한국지엠 7.5%, 르노삼성이 334.1%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쌍용차는 주력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수출이 10.4%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증가는 수출의 증가와 함께 전년 동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었고, 무엇보다 작년 대규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내수는 신차효과와 작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판매 감소 기저효과로 20.1% 증가했다.
 
내수 판매 가운데 국산차는 21.0% 증가한 13만3252대, 수입차는 14.6% 증가한 2만1266대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 동월의 42만3591대 보다 12.0% 감소한 37만2919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해외생산 감소로 인해 9월 자동차 부품 월간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한 1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자동차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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