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발기부전 셀프 트레이닝, 발기부전 습관 개선 '모닝콜'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17-10-20 10:00:00 2017-10-20 10:00:00
하루는 86세 영감님이 내원하셨다. “원장님, 아무리 발기부전 치료약을 먹어도 발기가 아예 안되네요. 제발 해결 좀 해주세요.” 영감님과 상담을 나눠보니, 고령인데도 흡연을 하루에 2~3갑을 하는 아주 잘못된 발기부전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계셨다. “어르신, 나이도 많으신데 담배 좀 줄이셔야 치료가 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내 나이가 뭐가 많습니까, 담배 3갑이 뭐가 많습니까?” 하신다.
 
43세의 영업직 사원이 내원했다. 수년간 발기부전을 치료해도 발기력이 개선되지 않는단다. 그는 매일 접대음주에 하루 1~2갑의 흡연, 영업 스트레스도 아주 많다면서도 정작 본인은 관리 잘하고 있는데 발기치료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하소연 한다.
 
상기 진료실 풍경에서 볼 수 있듯이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아주 당연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인 남성들은 결국 발기부전이 발생하거나 치료시에도 차도가 없게 된다. 게다 정작 발기부전 남성들은 본인의 몸에 배인 습관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는 습관적으로 시행되면서 반복되는 행동양식이 잠재의식의 조정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에 의한 습관성 행동은 의식적인 자아의 통제를 벗어나서 실행된다. 잠재의식에 의해서 우리가 일상으로 수행하는 행동양식의 90%이상이 주관되므로 본인은 잘못된 행동양식을 인지하지 못한다. 잠재의식이 행동양식을 통제하고 있는 동안에는 본인이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잘못된 행동이 정작 본인에게는 가장 편한 형태의 행동양식이며, 몸에 완전히 익숙한 행동을 하게 되므로 그 행동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모든 인간에게는 잠재의식과 표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표면의식은 이른바 빙산의 일각처럼 바닷물 위로 솟아있는 미미한 심리영역으로서 판단과 선택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잠재의식은 바닷물 아래에 있는 빙산처럼 심리상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심리영역으로서 본인이 경험한 시각적, 청각적 모든 영역과 과거에 생각한 모든 것들이 저장되어 있어서 심리, 행동상태를 지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뿌리속 깊은 곳을 대부분 차지한 잠재의식이야말로 본심인 것이다. 잠재의식이 “난 불가능하다”고 하면 정말로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발기부전을 경험하고, 발기부전의 스트레스가 지속된 남성은 잠재의식속에서 이미 “난 발기부전 환자이고, 성관계에서 여성을 만족시킬 수가 없다”는 본심을 가지고 있게 된다. 발기부전 극복이나 발기부전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발기부전 치료시 발기부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표면의식은 표현하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잠재의식에 발기부전 남성이라는 본심이 뿌리내리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배이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에 의한 반복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모닝콜은 없을까?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발기부전 극복 셀프 트레이닝이다. 발기부전에서 극복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가지는 완벽한 성생활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이 행복해 하고, 본인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되풀이 하는 방법이다. 발기부전 셀프 트레이닝에서는 “정말 이렇게 해서 될까? 안되면 어떻하지?” 등의 부정적 생각은 금물이다.
 
발기부전의 모닝콜 같은 셀프 트레이닝은 항상 긍정적으로 그야말로 24시간 되풀이해서, 본인의 잠재의식 즉 본인의 본심에 항상 집중하면서 최고의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발기부전 극복 셀프 트레이닝으로 변화된 잠재의식은 자연스럽게 잘못된 행동양식도 바꾸고, 발기부전에 벗어난 최고의 남성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한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 선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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