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블론디 재즈보컬의 대표주자 스테이시 켄트(Stacey Kent)가 새 앨범 ‘아이 노우 아이 드림(I Know I Dream)’을 발매했다. 일부 트랙에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가 작사에 참여해 리스너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새 앨범은 전날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2개의 보너스 트랙을 포함 총 14곡이 수록된 앨범은 보사노바부터 MPB(Musica Popular Brasileira·브라질 대중음악), 샹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됐다.
장르적 다양성은 있지만 하나의 앨범으로서 통일성도 갖추고 있다. 전곡에서 켄트의 보컬이 중심을 잡으며 그 뒤로는 오케스트라가 일정한 색채와 톤을 유지시켜준다. 소니뮤직 측은 “이번 앨범은 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편성의 앨범이 됐다”며 “음악가 짐 톰린슨을 포함한 총 58명의 음악가들이 함께 작업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평소 그와 친분이 있는 이시구로가 함께 했다. 이시구로는 ‘더 체인징 라이츠(The Changing Lights)와 ’불랫 트레인(Bullet Train)‘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두 곡은 ‘아이 노우 아이 드림’과 함께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이시구로가 켄트와 협업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연을 맺으며 ‘인 러브 어게인: 더 뮤직 오브 리처드 로져스(In Love Again: The Music of Richard Rodgers)’, 그래미상을 받은 ‘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의 작업을 함께 했다.
소니뮤직 측은 “켄트가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도 그의 음악이 알려졌다”며 “특히 이번 앨범은 이시구로의 참여로 더 큰 화제를 모으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스테이시 켄트(왼쪽부터)와 가즈오 이시구로, 그리고 스테이시 켄트의 남편 짐 톰린슨이 함께 있는 모습. 사진제공=소니뮤직·© Lorna MacDougall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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