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30일 국정감사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회 일정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지 나흘 만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감을 재개하고 또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가는 것에 대해 의원들께서 동의해주셨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감 중단은 우리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수단이었다”면서 “방송장악으로 가는 과정에서 KBS 사장과 MBC 사장의 교체가 이뤄진다면 국민들께서도 왜 그 당시에 국감을 중단했는지 한국당에 대한 이해도와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국감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예산안 심사를 원내 투쟁의 기회로 삼고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